"초·중·고 모두 다 있다"…'원스톱 학세권' 단지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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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1-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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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12년 동안 걸어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통학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학세권' 단지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30대 위주 실수요층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녀 학령기를 감안해 원스톱 교육 환경을 갖춘 입지도 중요시되고 있는 탓이다.

원스톱 학세권 단지의 경우 부모는 손닿는 거리에 아이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고, 아이는 급격한 환경의 변화 없이 자기 집 근처 익숙한 환경에서 학업에 임할 수 있다.

15일 지난해 기준 통계청의 '국내 연령별 인구 이동률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0~4세 사이 18.8%였던 이동률은 10~14세 구간에서 10.6%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인구 이동률은 대학에 가고 사회에 진출하는 20세부터 높아지고, 마찬가지로 자녀가 학령기에 도달하는 35세 이후부터는 다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분양 시장에서도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중·고등학교가 조성된다.

금호산업은 이달 중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금호 리첸시아'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16~84㎡, 총 450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일반분양은 총 266가구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가까이에 혁신초등학교인 가재울초가 있고, 가재울중, 가재울고, 연가초, 연희중, 명지고 등 10여개에 달하는 초·중·고가 반경 1㎞ 내에 몰려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여주시 교동 115-9번지에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55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세종초·중과 여주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녀가 학령기에 도달하게 되면, 주택 수요층은 안정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주거 환경 요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자녀가 성인이 되기까지 12년간 한 곳에서 안정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학세권은 이 같은 이유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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