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두 자릿수 수익률··· 글로벌리츠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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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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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해외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고정적인 수입을 얻을 만한 금융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적은 돈으로 괜찮은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어서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힘입어 올해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31%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961개) 수익률은 4.04%를 기록했다.

상품별 수익률을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상장지수투자신탁(파생형)(합성 H)'이 24.96%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F'도 23.5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츠는 부동산을 사들인 다음 임대 수입이나 매매차익을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해외 리츠 펀드에 재투자한다.

부동산 임대수익 배당을 통한 고정적 수익이 리츠의 장점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며 리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금리가 낮을 때는 배당수익의 매력이 커지고,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는 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해외 리츠는 국내보다 규모가 크고 투자 유형도 다양하다. 한국은 상장 리츠가 5개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리츠 선진국'인 미국의 상장 리츠는 지난해 말 기준 200개를 넘었다. 투자처도 오피스 빌딩이나 물류센터 등 일반적 유형부터 헬스케어 센터, 시니어 타운, 메디컬센터까지 다양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싱가포르 리츠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리츠는 기준금리 인하와 배당 증가로 투자 매력도가 "이라며 "현재 80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리츠에 투자하고 있으며 평균 배당수익률은 3.5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글로벌 리츠 시장은 미국과 싱가포르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싱가포르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고 정부 주도로 리츠를 발전시켜와 아시아 리츠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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