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수능 국어 “작년보다 쉽게 출제…킬러문항은 22, 4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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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11-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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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 가사 ‘월선헌십육경가’, 경제용어 자기자본규제비율 등 난이도 높아

  • EBS교재 연계 지문 71%…‘화법과 작문’은 평이한 수준

  • 상위권 변별력 문제는 ‘2~3개’ 수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시험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시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된 고난이도 문항은 문학 분야의 22번과 독서 분야의 40번으로 알려졌다. EBS교재 연계율은 71%다.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 국어 영역 브리핑에서 김용진 동대사대부속여고 교사는 “올해 국어 영역 문항은 전년도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비교적 고난이도 문항은 홀수형 시험지 기준으로 EBS지문과 연계되지 않은 고전 지문을 활용한 22번 문항과 경제용어 개념을 파악해야 하는 40번 문항”이라고 말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BS 연계 지문 71%…‘화법과 작문’은 평이한 수준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내용을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목표에 맞게 변형해 출제했다.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화법과 작문 영역 문제 유형은 △글쓰기 전략 △개요 파악 자료 활용 등으로 기존에 출시됐던 문제와 유사해 수험생에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화법과 작문의 통합형 문제인 6번 문항은 내용 자체가 생소할 수 있지만 전체 난이도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문법 영역에서는 EBS 연계 지문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김 교사는 “14번 문항은 단어의 품사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정답 접근이 어렵고 풀이시간이 길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고전 가사 ‘월선헌십육경가’ 22번, 자기자본규제비율 나온 40번이 난이도 높아
문학 영역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문학이론은 제출되지 않았다. 문학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위주로 고전시가, 고전소설, 현대시 등 다양한 갈래 지문이 제시됐다. 고난이도 문제로 평가받는 22번 문항은 17세기 가사 ‘월선헌십육경가’를 지문으로 활용했다.

전통적으로 수능에서 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독서 영역에서는 인문·과학·사회 분야에서 총 3개의 지문이 제시됐다. 다만 김 교사는 “과거 수능 독서지문이 보통 2300자 수준인데, 올해는 사회만 2200자 수준이고 인문·과학 지문은 1500자 정도로 지문 길이가 짧아져 수험생이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중 신유형으로 분류된 40번 문항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이다. 김 교사는 “사회 분야 지문에서 경제용어인 자기자본규제비율(BIS)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생소했을 수 있다”며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지문이 길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고교에서 경제를 선택과목으로 배우지 않았다고 해도 문제 풀이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위권 변별력 문제는 ‘2~3개’
2020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상위권을 가르는 변별력 문제는 2~3개 수준으로 예상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기 위한 2~3개 문항을 제외하면 평이하게 출제됐다”면서 “1교시 국어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이후 시험도 안정감을 갖고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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