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김해·창원 부동산시장 들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우석 기자
입력 2019-11-14 11: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부산발 부동산 열기 인근지역인 김해, 창원에까지 이어져

김해 연지공원 푸르지오 투시도. [이미지=엠디엠 제공]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부산과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산 3개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소문이 돌자 한두 달 전부터 서울 등 타 지역 수요자들이 몰려들더니, 지난 6일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발표되자 먼저 부산 내의 미분양 물량들이 빠르게 소진됐다. 여기에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일부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e편한연산 더 퍼스트', 동구 초량동의 '초량베스티움센트럴베이'은 미분양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이번 발표 후 1주일만에 미분양물량이 완판됐다.

서울 등 수도권 일대와 대구 울산 권역의 투자자들이 일명 광광버스 원정투자를 돌며 이른바 미분양 물량을 싹쓸이 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그동안 부산경남권 일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세상승과 경남권 부동산 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정부정책과 맞물려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3개구의 조정대상지역이 풀리면 청약조건이 완화되고 양도세 중과가 사라지며 소유권 이전시까지 묶여있던 전매제한이 6개월로 대폭 완화된다. 금융조건도 주택이 있는 경우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아예 막혀 중도금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했으나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LTV는 60%로, DTI는 제한없이 대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또한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의 주택구입자금보증 건수 제한이 1건에서 2건으로 완화돼 기존 조정대상지역 내 분양권을 가진 수요자들의 숨통이 크게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발표 후 지난 일주일간 부산발 부동산 열기는 인근지역인 김해, 창원에까지 이어졌다. 특히 김해는 기존 주촌지역의 대규모 입주물량들이 해소되고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던 중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부산발 투자자 및 수요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1월~9월까지 김해 아파트 거래량은 1만 5520건으로, 2018년 전체 거래량 대비 47%가 증가했다.

김해 도심권내 1군 브랜드인 '연지공원 푸르지오'도 주목받고 있다. 연지공원 푸르지오는 김해 최대 호수공원인 연지공원 바로 앞에 34층으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의 랜드마크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4층, 10개동, 총 81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는 84㎡ 534가구, 111㎡ 77가구, 114㎡ 203가구로 구성됐다.

아파트의 가장 큰 강점은 연지공원을 조망 할 수 있고, 뒤로는 경운산이 있어 배산임수의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내 동간거리가 최대 약 85m로 넓은 편이며 모든 생활인프라가 '5분 생활권' 내 존재하는 것도 입지적 강점이다.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인 연지공원역이 도보 5분내에 도달하며, 홈플러스·이마트·신세계백화점 김해 문화의전당·김해 국립박물관 등이 차량 5분내 접근 가능하다.

전용84·114㎡는 선호도 높은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전용 84·111· 114㎡의 경우 연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2면, 3면 발코니 확장으로 실사용 전용률이 84㎡ 기준 약 111% 수준이며, 초대형 드레스룸과 넓은 주방설계가 적용돼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김해 부동산시장이 바닥에서 회복세를 띄던 도중에 이번 부산발 호재가 겹치면서 부동산시장이 쭉 상승세를 탄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며 "실제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후로 김해주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까지 부동산 고객 문의가 급증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