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주52시간 당장 시행하기엔 너무 힘들다…1년 유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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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11-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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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3일 “중소기업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무제를 실질적으로 실시하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14개 중소기업 단체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52시간제는 중소기업도 분명히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14개 중소기업 단체장은 ‘주52시간제 입법보완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성명서를 낭독하고, “아직 많은 중소기업이 주52시간제를 도입할 여건과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시행시기를 1년 이상 늦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금 더 부여된 시간 동안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가 현실에 맞게 개선돼 현장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논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실시한 근로시간 단축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보면, 주52시간제가 준비되지 않은 곳은 65.8%로 나타났다. 시행 유예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절반을 넘긴 52.7%였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최소한 1년 정도는 유예기간을 달라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간절하고 절실한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이후 김 회장과 중소기업 단체장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주52시간제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문을 전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주52시간 근무제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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