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질문에 즉답 피한 '유은혜·김현미'…박영선 "아직" 홍남기 "경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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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1-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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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김현미 '소이부답'…박영선, 윤건영 질문에 "아는 게 없다"…홍남기 "출마 생각 없어"

내년 4·15 총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들이 12일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인사권을 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안갯속인 데다 당내 입장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만큼, 일단 몸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놓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직후 '연말 개각' 시계추는 한층 빨라지고 있다.
 

지난 5일 국무위원들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입장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여성 장관 3인방(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부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현장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여성 장관 3인방은 '현역 국회의원'이다. 홍 부총리는 여권 내부에서 '강원도 춘천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준비를 언제쯤 (하느냐)'라고 묻자, 미소만 지은 채 즉답을 피했다. 김 장관 역시 웃으면서 "총선과 관련해선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꼽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은 지난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 장관도 총선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직"이라며 "당에서 이야기가 있겠죠"라고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서울 구로을)에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저는 아는 게 정말 단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총선 출마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면서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문재인 정부의 다수 국무위원들이 총선 출마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지만, 차기 법무부 장관 인선을 시작으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물꼬가 트일 경우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권발(發) 인적 쇄신'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 제3차 중소기업정책심의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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