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임기 만료 카드사 CEO…실적 개선에 연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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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11-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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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시장점유율 1위 유지 선방 평가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추가 1년 적용에 실적 개선도

  •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작년 대비 7% 성장률…업계 최고

주요 신용카드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카드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에 성공한 만큼 연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2017년 취임한 임 사장은 임기 2년을 마치고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사장단은 1년씩 연임이 가능하다.

임 사장은 내년에도 임기가 1년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올해도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어났다.

특히 카드 신용판매 부문 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딥(Deep) 시리즈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임 사장 취임 후 출시한 딥 시리즈는 일명 '사장님 카드'로 통한다. 최근 내놓은 '딥 에코 카드'는 이틀 만에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화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이와 함께 카드사 최초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마이 크레딧’,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송금할 수 있는 ‘마이 송금’, 실물 카드 없이 얼굴로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 페이’ 등 혁신 부문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이 사장은 2018년 선임돼 올해로 임기 2년을 끝낸다. KB금융계열 사장단 임기가 통상 기본 2년에 추가 1년을 적용하고 있어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KB금융지주는 이달부터 계열사 사장단 인사 절차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실적도 개선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25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KB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 계열사 중 비은행 부문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비용을 절감한 측면도 있지만 자동차 할부·리스 금융 확대 등 수익 다각화의 영향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올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개인사업자 CB업 진출 등 신사업도 추진했다.

2018년 취임한 정 사장 역시 1년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94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카드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사장님 카드로 불리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성공하며 유효고객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올 연말 500좌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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