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광군제 호황에도 홍콩 시위 격화 우려에 中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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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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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83%↓ 선전성분 2.17%↓ 창업판 2.23%↓

11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되고, 미·중 무역협상의 신중론이 부각되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21포인트(1.83%) 급락한 2909.9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14.76포인트(2.17%) 폭락한 9680.57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38.09포인트(2.23%) 하락한 1673.13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662, 2567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토바이(-3.84%), 조선(-3.55%), 시멘트(-3.07%), 가전(-2.86%), 석탄(-2.81%), 비행기(-2.78%), 석유(-2.69%), 철강(-2.62%), 부동산(-2.56%), 발전설비(-2.55%), 바이오제약(-2.49%), 환경보호(-2.47%), 전자IT(-2.34%), 화공(-2.31%), 호텔관광(-2.30%), 미디어엔터테인먼트(-2.29%), 가구(-2.17%), 개발구(-2.06%), 자동차(-1.72%), 전력(-1.72%), 농임목어업(-1.66%), 금융(-1.58%), 식품(-1.57%), 차신주(-1.13%), 주류(-0.85%) 등이다.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 이벤트인 알리바바의 '광군제'가 호황을 보였음에도 홍콩 사태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신중론이 대두되면서 증시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중 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말 사이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보복관세 철폐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해 불확실성이 커졌다. 일각에선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했다.

여기에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격화된 것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경 샤완호 지역에서 시위 참가자 최소 1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다. 홍콩 시위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은 것은 벌써 세 번째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93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2%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는 달러 대비 4거래일 연속 절상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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