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 촛불 켜고 '추락 대학생'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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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1-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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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대학생, 시위 현장서 추락해 8일 결국 사망

  • 새내 곳곳에서 추모 촛불집회.. 진상 규명 촉구

홍콩 시위 현장 근처에서 추락해 머리를 다쳤던 홍콩 대학생이 사고 나흘만에 사망하면서 홍콩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센트럴, 몽콕,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등 홍콩 시내 곳곳에서는 숨진 대학생 차우츠록(周梓樂)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홍콩과기대학 2학년 학생이던 차우는 지난 4일 오전 1시께 홍콩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 부근에 있는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그는 8일 오전 병원에서 숨졌다.

집회에 참석한 홍콩 시민들은 차우를 추모하면서 그의 사망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많은 홍콩 시민이 촛불을 켜고 시위 현장 근처에서 추락사한 대학생을 추모했다. 아직 당국 차원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홍콩 일부 언론은 그가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차우의 사망을 계기로 홍콩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SCMP는 "이 뉴스는 도시 전체에 충격 주고 슬픔을 가져왔고, 저항과 폭력 또한 격화되고 있다" 전했다. 
 

최근 홍콩 시위현장 인근서 추락해 다쳤던 대학생 차우츠록이 사망한 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추락 장소인 정관오 지역의 주차장 건물에서 촛불을 밝히며 차우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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