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그놈 봤어요"…'동백꽃' 공효진, 맹수의 공수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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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1-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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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여버릴래요···. 저 그놈 봤어요."

'동백꽃 필 무렵' 동백(공효진 분)이 악셀을 밟았다. 연쇄살인범 까불이가 점차 '선'을 넘자, 동백은 "감히 누굴 건드렸는지 보여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간 까불이의 위협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동백은 가족처럼 지내온 향미(손담비 분)가 죽임당하고 엄마 정숙(이정은 분)마저 행방이 묘연해지자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한다.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전지훈련에서 돌아오기까지 며칠 남지 않은 상황. 동백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맹수의 공수 교대를 알렸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에서는 까불이가 또 한 번 동백을 위협, 점차 그를 옥죄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용식(강하늘 분)은 필구의 부탁을 받고 동백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무른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온 용식은 집 앞에서 까불이의 초록색 라이터를 발견하고 분노한다.

라이터는 일종의 예고였다. 동백은 "까멜리아의 스쿠터가 오랜 시간 주차돼 있다.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고, 홀로 스쿠터를 찾기 위해 나선다. 인적이 드문 쇼핑몰로 들어선 그는 까불이와 맞닥뜨렸고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그 무렵, 용식은 뒤늦게 동백의 문자를 보게 된다. 홀로 스쿠터를 찾으러 간다는 말에 동백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호수 한복판에서 향미의 시신이 떠오른다. 까불이는 평화로운 옹산을 또 한 번 위협하고 있었다.

까불이를 피해 엘리베이터를 탄 동백은 기지를 발휘, 전원을 내리고 몸을 숨긴다. 그는 까불이가 남긴 쪽지를 보고 향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니가 왔어야지. 너 때문에 걔가 죽었잖아. 니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쪽지 내용에 동백은 오열하고 가족 같았던 향미를 떠올리며 분노한다.

이윽고 결심을 내린 동백은 스스로 엘리테이터 문을 열고 나온다. 용식을 만난 동백은 눈물을 흘리다 까불이를 죽여버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는 "지가 감히 누굴 건드렸는지는 알려줘야 하지 않겠냐"고 강한 어조로 말했고, '공수 교대'를 알렸다. 특히 동백은 까불이의 얼굴을 봤다고 고백,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제 마지막까지 단 8회만 남았다. 동백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졌고, 옹산 주민들은 동백과 위협적인 존재 까불이를 잡기 위해 하나로 뭉칠 예정이다. 탄탄한 서사와 쫀쫀한 맛을 살리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 불리는 '동백꽃 필 무렵'이 마지막 회까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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