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환상연가' 홍예지, 박지훈에 칼 겨눠…핏빛 로맨스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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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01-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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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영상 갈무리
[사진=해당 영상 갈무리]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홍예지가 박지훈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눴다.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3회에서는 육체를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조 현'과 '악희'(박지훈 분) 그리고 사라진 기억을 떠올리고 복수심에 불타는 '연월'(홍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연월'은 무희가 아닌 자객이라는 사실을 폭로 당한다. 왕가는 그런 '연월'을 경계하고 그를 처단하려 하지만, '사조 현'은 '연월'과 자신이 오래전부터 정을 나누던 사이이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자객으로 변장하라고 종용했다고 둘러댔다. '사조 현'의 기지로 두 사람은 위기를 모면했지만 왕자 '사조 융'(황희 분)이 이들의 관계에 의문을 품으며 또 다른 위기가 시작됐다.

'사조 현'은 '연월'의 위기가 태자비 '금화'(지우 분)와 그의 아버지 '진무달'(강신일 분)의 계략임을 알았지만, 이들의 소행을 눈감아준다. 그러면서도 은근한 경고 메시지를 전해 보는 이들을 긴장하도록 만들었다.

'악희'에게 몸을 빼앗긴 며칠 동안 큰 변화를 겪은 '사조 현'은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연월'을 향해 화살을 겨누는가 하면 연씨 가문을 몰살하던 날 밤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고통과 죄책감에 몸부림쳤다. 결국 '사조 현'이 장검으로 '연월'을 내리치려는 찰나 '악희'가 그의 몸을 뚫고 나왔고 이제까지 서로가 잠든 사이에만 인격의 전환을 겪어 온 두 사람에게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그렇게 원하던 '연월'의 곁으로 돌아온 '악희'는 자신이 없는 사이 '사조 현'과 '연월'이 가까워진 흔적에 질투를 느꼈다. 그는 무당 '충타'(황석정 분)를 찾아가 사조 현을 영원히 내면에 가둘 '봉함살'을 날려 달라고 했고, 이를 완벽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연월을 만나지 않아야 한다는 말에 필사적으로 그녀를 피해 다녔다. "다 내가 가질 거다. 사조 현, 이제 너는 사라질 거다"라는 저주에 가까운 악희의 독백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고, 너덜너덜해진 채로 마음의 공간에 갇힌 '사조 현'늬 위기에 이목이 집중 됐다.

태자의 정신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챈 '연월'은 그에게 악귀가 깃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사조 현'을 악귀라고 칭하는 '악희'의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겉모습은 같지만 '악희'보다는 '사조 현'에게 분명한 끌림을 느끼는 '연월'의 모습은 세 사람의 어긋나 버린 애정의 방향을 짐작게 했다. 그런가 하면 '충타'의 도움을 받아 기억을 되찾으려던 늦은 밤 궁궐에서 홀로 기다리던 '연월'을 정체불명의 자객이 습격했고, 때마침 도착한 '충타'가 자객을 처치해 암살은 미수에 그쳤다.

서로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펼치는 가운데, 서늘한 분위기의 엔딩 장면이 탄생했다. 쓰러진 후 기억을 되찾은 연월은 태자를 찾아가 그와 애틋하게 포옹했다. 하지만 고요한 표정 뒤 끓어오르는 복수심을 감춘 연월은 태자의 등에 단도를 겨누었고, 이대로 원수의 아들을 해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그뿐만 아니라 연월 앞에 선 태자의 정체가 사조 현인지 악희인지 불분명한 전개가 이어지며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

한편 '환상연가' 4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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