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방관이 낸 아이디어 제품 현실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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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1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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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열화상 카메라∙재난현장 통신장비 전국 소방서에 기부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에게 필수인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6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구조 현장에서 필요한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 및 작동법을 소개하고 직접 사용해보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장비들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직 소방관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로, 짙은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을 위해 필수 장비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영화 '선물'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열화상 카메라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 소방청에도 300대를 전달했다. 이 장비는 인명 구조현장에서 활용되며 현장 대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열화상카메라 및 재난현장 통신장비[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제품은 2년간 현장에서 사용한 피드백을 반영해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려 성능이 개선됐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은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쉽도록 고안됐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의사소통을 돕는 장비다. 기존 장비는 소음 때문에 긴급한 무전을 놓치거나 움직임으로 인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장비는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이번 달부터 시도별 소방본부를 통해 전국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 박용기 부사장은 "우리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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