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빙하기라지만... '연 4% 적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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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1-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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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고객 확보 경쟁… 저축銀보다 높아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에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1%대 초·중반대에서 추가 인하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적금상품은 연 3% 이상의 고금리로 운용되고 있다. 최고 연 4%짜리 적금 상품도 나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1년 만기 'IBK썸통장(자유적립식)'에 최고 연 4.0%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1.35%에 불과하지만 △비대면채널로 가입 시 0.2%포인트 △계약기간 중 '썸타기' 서비스에서 '썸친구'에 친구등록 시 0.3%포인트를 우대해준다. 첫 거래고객이 썸친구에 등록하면 기본 및 우대금리와 상관없이 연 4.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DB산업은행도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을 최고 연 4.0% 금리로 운용 중이다. 이밖에 △대구은행 '쓰담쓰담적금' 3.75% △부산은행 '금연돼지 적금' 3.70% △하나은행 '도전 365적금' 3.55% △신한은행 '신한 마이홈 적금' 3.00% △기업은행 'IBK D-day적금(자유적립식)' 3.0% 등의 연이율도 최고 3% 이상이다.

적금상품은 월납입액에 따라 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높다. 하지만 예금금리가 연 1% 초·중반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적금상품의 이같은 금리 운용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시중은행의 적금금리는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적금금리 평균은 연 2.60%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가입 대상인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의 금리는 연 3.20%(웰컴저축은행 '첫거래우대 정기적금')다.

한국은행이 7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시중은행들이 적금상품에 고금리를 책정 중인 것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목적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수신액을 늘려야 하는 데다, 은행 간 벽을 허무는 '오픈뱅킹' 서비스 개시에 발맞춰 고객 확보 경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적금상품은 대부분 신규 고객이 대상이고, 월 납입한도가 50만원 등으로 낮아 은행으로서도 이자 지급부담이 덜하다"며 "그럼에도 고객 입장에선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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