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타족' 기승…5년간 차익 23조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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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0-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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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의원 "다운 계약서 작성, 분양권 불법 거래 등 조사해야"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보유 기간 3년 이내 부동산 '단타족'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총 23조원에 달하는 매매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3∼2017년 보유 기간별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보유 기간 3년 이내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13년 11만8286건에서 2017년 20만5898건으로 74% 증가했다.

이들이 단타 거래로 거둬들인 양도소득은 2013년 2조2330억원에서 2017년 6조7708억원으로 무려 203% 급증했다.

또 보유한 지 3년을 넘지 않은 부동산을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 처분해 얻은 양도소득은 모두 22조9812억원에 달했다.

무엇보다 초단타 매매가 두드러졌다. 매입한 지 1년 이상∼2년 미만 사이 부동산을 매도한 건수는 2013년 3만2592건에서 2017년 7만8454건으로 141% 급증했고, 양도소득은 같은 기간 6100억원에서 2조4631억원으로 304%나 대폭 상승했다. 이 기간 양도소득은 총 8조2293억원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3년 6100억원 △2014년 1조115억원 △2015년 1조9092억원 △2016년 2조2355억원 △2017년 2조4631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매매는 거주 목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단기 투자 목적의 부동산 단타족들 때문에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등 주택시장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단기간 부동산 거래를 많이 하는 매매자들을 대상으로 다운 계약서 작성, 분양권 불법 거래 등이 이뤄지고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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