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쟁 품목 포스코.고려제강 초고강도 강재 국제표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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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10-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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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물 건설에 쓰이는 PC강선... "국제표준 반영 시 경쟁력 강화"

정부가 포스코, 고려제강 등이 개발한 초고강도 건설용 강재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대상은 2160~2360MPa(메가파스칼·재료의 인장강도 단위)급 초고강도 프리스트레스드 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PC) 강선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콘크리트용 보강재 분야 국제표준화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는 15개국 50여명의 철강 전문가가 참여한다.

PC 강선은 교량과 같은 구조물 건설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강재다. 구조물의 가운데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주도록 설계할 수 있어 구조물의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2000MPa 이상의 PC 강선을 초고강도 등급으로 분류한다. 기존의 PC 강선보다 강도가 높아 현수교  등 초대형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다.
 

PC 강선 적용 사례. [자료=국가기술표준원]

현재 포스코, 고려제강 등이 일본의 신일본제철, 신코와이어 등과 PC 강선을 두고 기술 경쟁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이 개발한 PC 강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면 국내 기업이 지은 건축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국산 건설 강재의 제품 경쟁력도 강화되고, 수출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국표원 설명이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국내외 토목·건축 분야에서 건설용 강재의 초고강도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이 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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