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판교·상암 고정밀 지도 무상 공개... 스타트업·연구기관 누구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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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10-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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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자체 구축한 HD맵 데이터셋 공개

  • 여의도·마곡 지역 데이터셋도 추후 공개

네이버랩스가 판교와 상암 지역의 HD맵(고정밀 지도) 데이터셋을 무상 공개한다.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 스타트업들 누구나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연구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랩스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네이버랩스만의 독창적인 HD맵 제작 솔루션 ‘하이브리드 HD 매핑(Hybrid HD Mapping)’을 활용해 구축한 판교와 상암 지역의 HD맵 데이터셋을 무상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민간 기업이 자체 구축한 HD맵 데이터셋을 공개한 것은 네이버랩스가 최초다.

도로 위 자율주행이 가능한 머신(machine)에게 가장 중요한 센서가 바로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HD맵인 만큼, 국내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들과 함께 기술 수준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오토너머스 드라이빙 부문장은 세션 발표를 통해 네이버랩스의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이 가진 독창성과 경제성, 효율성에 대해 강조했다.

백 부문장은 “항공 사진에서 추출한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이 이동하며 수집한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HD맵을 만든다”며 “MMS 차량만으로 만드는 HD맵과 비교해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대규모 도시 스케일을 더 짧은 기간 내에 더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 부문장은 네이버랩스가 진행 중인 크로우드소싱 매핑 방식의 어크로스(ACROSS)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어크로스 프로젝트는 다수 차량에 장착된 매핑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되는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차선, 정지선, 도로마커, 교통표지판, 건물, 신호등, 가로 등과 같은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3차원 정보의 변화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업데이트하는 솔루션이다.

백 부문장은 “HD맵을 활용하면 복잡한 대도심과 같은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머신이 위치인식, 경로계획, 주변 환경인지 등을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에서도 차선 단위의 정밀 길 안내 서비스나 증강현실 기반의 HUD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셋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기관, 스타트업들은 네이버랩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네이버랩스는 향후 여의도와 마곡 지역의 HD맵 데이터셋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며, 관계 부처 및 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HD맵 데이터셋[사진=네이버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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