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소 30년, ‘우리별1호’에서 ‘차세대소형위성2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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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10-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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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30주년 기념식 일환 ‘미래 우주기술 워크숍’ 개최

우리별 1호 시험 장면.[사진= 카이스트]


‘KAIST 인공위성연구소’(SaTReC)가 30년을 맞았다. 1992년 발사에 성공한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30년간 총 9기의 소형위성이 개발됐다.

카이트스(KAIST)는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초대 소장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적 위성인 ‘우리별 1호’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최순달 전 체신부 장관 가족,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원 원장,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1989년 8월 인공위성연구센터로 설립됐다. 1990년 2월엔 한국과학재단의 위성 분야 우수연구센터(ERC)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소형위성 발전사.[사진= 카이스트]


인공위성 개발에 착수한 연구소는 1992년 8월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처음으로 ‘우리별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이어 1993년 9월에는 국내제작위성인 우리별 2호 개발 완료 및 발사를 성공시켰다.

1990년대에는 우리별시리즈 3기를, 2000년대에는 과학기술위성시리즈 5기(나로과학위성포함)와 차세대소형위성 1기 등 총 9기를 개발했다.

특히 2013년 1월 30일 발사된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우주 궤도 진입을 검증하는데 기여했다.

현재는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개발하고 있다. 2022년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해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발사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2호열평형 시험 장면.[사진= 카이스트]


30일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설립 및 발전에 기여한 연구원들에게 공로를 치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의 선구자인 고 최순달 초대 소장에게 감사패가 수여 되며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에서 방문한 최 박사의 가족이 대신 수령하게 된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우주개발을 위해 일생을 바친 최순달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 우주기술 개발에 헌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소장은 이어 “우주 기술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갖고 우주를 향한 꿈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30일엔 기념식의 일환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는 미래우주기술 워크숍이 개최된다. 과학기술위성 1호의 관측 결과(물리학과 민경욱 교수), 초고속 광학기술의 차세대 인공위성 응용/탑재방안(기계공학과 김영진 교수), 우리나라 전기추력 연구개발 현황 및 전망(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등 우주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8인의 KAIST 교수진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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