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23일 대규모·고효율 수전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까지 100MW급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해 그린수소를 대량 제조하는 실증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수전해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제조의 대표적인 방식이다. 물의 이온화에 활용하는 전해질에 전력을 공급해 순수한 물로부터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 제조의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방법이다. 재생에너지로 제조한 수소를 활용하면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 파급력이 크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까지 수전해 효율을 55%에서 70%로 끌어올리는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저온 수전해의 대표기술인 알카라인 수전해는 전해질로 알칼리 수용액(KOH/NaOH)을 사용해 약 30~80℃에서 운전되지만 효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500~900℃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고체 산화물 수전해는 높은 효율을 갖지만 장기안정성, 성능열화문제로 기초연구단계에 머물고 있다.

수소충전소[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태양광·풍력·지열 등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건이며, 이런 관점에서 수소에너지의 활용은 에너지 전환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재생에너지 발전, 수전해 및 연료전지로 이어지는 연계기술에 대한 각각의 시나리오와 경제성 분석을 통해 다가오는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