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글로벌 톱 IT펀드 굴리는 한국인 “애플·알파벳보다 삼성전자에 베팅”

곽예지 기자입력 : 2019-10-22 10:14
피델리티 손현호 매니저 "삼성전자 주가 수준 여전히 매력적" "2018년 말부터 비중확대...주가 급락 기회 장기 관점에서 투자"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보다 삼성전자."

블룸버그는 22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영국 런던 본사에서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를 운용하는 손현호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애플이나 알파벳보다 삼성전자에 대한 베팅을 더 늘려 삼성전자가 펀드 내 '넘버 원' 종목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인 손 매니저는 정보기술(IT) 펀드업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족집게' 가운데 한 명이다.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에 삼성전자, 애플, 알파벳,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약 60개 종목을 담고 있는데, 지난 5년간 연간 수익률이 약 20%로 경쟁 펀드 가운데 상위 2% 안에 드는 성적을 냈다.

손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2018년 말부터 삼성전자 비중을 높여왔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걸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손 매니저는 “반도체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주식을 산 이유를 묻는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펀더맨털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관심을 돌린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이는 게 내 전략이고 삼성전자가 전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는 인공지능(AI) 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잠재적으로 성장할 게 뻔하다"며 "글로벌 기술주와 비교했을 때 삼성의 주가 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6배로 역사적인 평균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 아니지만, 경쟁사인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14.7배)와 대만 TSMC(18.6배)에 비해서는 낮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2배로 대다수 경쟁사보다 낮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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