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야생 멧돼지 ‘포획틀’ 확대 운용···‘문제는 재정적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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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19-10-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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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열병 장기화에 따른 인건비 등 부담 늘어···국비 지원 시급

지난 16일 화천군이 화천읍에서 지역 군부대들에 최전방 설치될 멧돼지 포획용 틀을 인계하고 있다.[사진=화천군청 제공]



강원 화천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자체 제작한 야생 멧돼지 포획틀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포획틀 운용을 3배 확대키로 했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철제 포획틀 20개를 지역 군부대에 인계했다. 부대 측은 17일 평소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포획틀을 설치했다.

20일까지 나흘간 포획틀 20개에서 모두 55마리의 야생 멧돼지가 포획됐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도에서 지원이 결정된 포획틀 40개를 추가 배치키로 했다. 기존 20개였던 포획틀이 60개로 확대되는 것이다.

하지만 포획틀 운용이 늘어나면서 이를 위한 국비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획틀의 효과가 확인되고 확대되면서 화천군의 인건비 지출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인 엽사들에 대한 인건비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화천군은 22일부터 24일까지 전방지역에 민간인 엽사 10명을 재투입한다. 하지만 중앙 정부 차원의 확정된 지침이 없어 이들에 대한 인건비 지원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행복 일자리 기준의 인건비 지원을 검토 중이다.

화천군은 이미 10월 들어 하루 평균 인건비와 약품비만 1,500만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최문순 화천군수는 “정부의 지원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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