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슈人] 송희경, '드론 잡는 총' 국감장에 들고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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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0-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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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 의원 국감장서 매번 아이템 등장…어려운 과학이슈 쉽게 이해 도와

  • 방송계 여성 아나운서 차별 대우 지적…젠더 문제 관심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느닷없이 '드론 잡는 총'이 등장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 보좌관이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전파 교란기'를 직접 들고 나온 것이다.

송희경 의원은 "원전 시설 주변에서 무허가 드론 비행이 잇달아 적발되고 있지만 현행 법 때문에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전파교란기를 상용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국정감사에서는 '백팩형 이동기지국'을 등장시켰다. 이날도 송 의원실 보좌진이 직접 이동기지국을 메고 나와 시연했다.

송 의원은 "'강원도 고성 산불'이나 'KT아현지사 화재' 당시 이러한 장비가 투입됐다면 와이파이 연결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KT 전무 출신으로 정보통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송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다양한 정보통신 이슈를 다루면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장비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송 의원은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정감사에서도 정밀 공작 기계를 직접 시연했다. 최근 한일무역분쟁으로 이슈가 된 국내 첨단산업의 기술경쟁력의 현주소를 직접 보여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송 의원은 이날 단순히 연구개발(R&D) 예산 투입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으면서 산업현장과의 호환과 신뢰성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산업계의 현장 뿐 아니라 안보문제에도 송 의원의 관심은 깊다. 15일 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산하 5곳기관 국정감사에서 송 의원은 코인거래소 사이버해킹, 서울시 스마트네트워크(S-Net) '공공 와이파이'프로젝트의 보안위험 문제를 거론했다. 사회의 공공재인 SOC(사회간접자본) 부분이 무방비로 놓일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밖에도 송 의원은 여성의원으로서 젠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방송업계에서 관행처럼 굳어진 여성 아나운서의 차별 대우를 꼬집기도 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게 '드론 잡는 총'을보이며 원전 주변 드론 방어대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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