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도 구글·페이스북 겨냥한 '디지털세' 도입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언 기자
입력 2019-10-16 07: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佛과 동일한 3% 세율 추진...7800억 세수확보 예상

이탈리아 정부가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이른바 ‘구글세’로도 불리는 디지털세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과 같이 국경을 초월해 사업하는 인터넷 기반 글로벌 기업에 주로 물리는 세금이다.

앞서 EU회원국들은 구글 같은 미국계 인터넷 공룡기업들이 엄청난 이익을 거두면서도 연간 납부하는 세금은 기껏해야 수백만 유로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도입한다면 미국도 프랑스산 와인에 대해 ‘와인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주장을 하며 맞불을 놓은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프랑스가 도입한 디지털세 세율과 동일한 인터넷 거래액의 3%를 세금으로 물리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적용 대상은 연간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및 이탈리아 내 수익이 각각 7억5000만유로(약 9800억원), 550만유로(약 72억원)를 초과하는 기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연간 세수가 6억유로(약 7839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래픽=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