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식 인문학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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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0-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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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나 스필러, 정혜경 교수, 공만식 박사, 박채린 단장, 정관 스님 등 참여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과 17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함께 ‘2019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2회째인 토론회는 그동안 외식, 조리, 영양 등 산업적‧자연과학적 위주로 이루어진 한식 관련 연구에서 벗어나 ‘한식, 문화로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16일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한식문화사’ 주제발표에서는 정혜경 호서대 교수가 조선시대 사회계층별 음식문화의 특징을 소개하고,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문화융합사업단장이 미국 장교(해군 무관 겸 대리공사)인 ‘조지 포크가 경험한 19세기 조선의 음식문화’를 발표한다. 조지 포크는 1884년 전라 관찰사가 대접한 한식을 글과 그림으로 세밀하게 남겨, 그동안 원형을 알 수 없었던 전주지역 한식 상차림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식, 세계와 통하다’에서는 70권이 넘는 음식 관련 책을 저술하고, 세계적인 요리 책 상을 받은 음식 칼럼리스트이자 방송인인 말레나 스필러’가 ‘유럽 음식문화권에서 한식문화의 인지 및 수용성 연구’를 발표하고, ‘누들로드’, ‘요리인류’로 유명한 한국방송(KBS) 이욱정 연출가(PD)가 토론자로 참가한다. 이어 ‘흥남철수 작전’을 이끈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인 네드 피 포니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일상 속 한식, 한식문화’를 발표한다. ‘한식문화 유용화’에서는 김태희 경희대 교수가 ‘외국인을 위한 한식문화관광 활성화 방향 및 전략 제안’을 발표하고 고정민 홍익대 교수가 ‘한식문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사례 및 대안’을 제시한다.

17일에는 한식문화와 종교, 한식의 맛과 멋, 한식문화의 현대적 해석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한식문화와 종교’에서는 역사적으로 우리 전통음식과 인연이 깊은 불교, 유교와의 관계성을 살펴보고 한식 시연행사를 진행한다. 공만식 전 동국대 교수가 ‘비건과 한식, 사찰음식의 관계성’을 발표하고, 세계적인 사찰음식 전문가 백양사 천진암 정관 스님이 사찰 음식을 선보인다.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 연구위원은 ‘유교와 한식문화–접빈과 봉제사의 철학과 실천’을 발표하고, 퇴계 이황 선생이 태어난 태실을 보존하고 있는 안동 노송정 종가 18대 최정숙 종부는 ‘퇴계선생 밥상 전시와 접빈용 다과 상차림’을 시연한다.

‘한식의 맛과 멋’에서는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가 장과 식초를 중심으로 ‘한식에서 발효식품의 기능적, 문화적 속성 이해’를 발표하고, 김승유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근현대 양조장을 통해 본 우리 술 문화의 문화 변용’을 소개한다. ‘한식문화의 현대적 해석’에서는 송영애 전주대 교수가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음식문화와 전라관찰사의 진지상’을, 김철규 고려대 교수가 ‘현대 한국음식문화의 사회학적 고찰’을 발표한다.

이번 학술 행사에서는 국립창극단 김미나 명창이 ‘국악과 한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김치사랑가’, ‘엿타령’, ‘흥부가 밥풀 뜯어 먹는 대목’ 등 한식문화를 담은 창도 공연한다. 이동춘 사진작가의 한식문화 사진 30여 점과 영상을 전시한 ‘한식문화 사진전’도 학술대회장 입구에서 열린다. ‘2019 한식의 인문학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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