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하기비스' 피해 확대…사망·실종자 7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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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0-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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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일본 본토를 휩쓸고 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14일 NHK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58명이 태풍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14명의 실종자 수까지 합치면 사실상 사망, 실종자 수는 72명에 달한다. 부상자 수도 211명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태풍 피해로 제방이 붕괴하거나 하천이 범람해 침수된 지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희생자 발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37개 하천의 51곳에서 제방이 무너졌다. 한계 수위를 넘어서 범람한 하천은 176곳에 이른다. 재산피해도 확대됐다. 모두 8000채 주택이 침수됐고, 80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재산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 소방, 자위대가 현재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 '하기비스'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태풍 피해 복구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격심 재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하천 시나노가와(千曲川)가 범람하며 물에 잠긴 나가노(長野)현 호야쓰(穗保) 지구의 모습. [사진=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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