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류'도 아슬아슬…中 리커창 "각종 경기방어 수단 동원해라"

배인선 기자입력 : 2019-10-14 21:54
리커창, 경제좌담회서 "감세 등 역주기 조절수단 잘 활용해라" 강조 18일 3Q 성장률 발표…'6% 사수'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도
중국 경제가 3분기 성장률 6% 달성도 아슬아슬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각종 경기방어 수단을 동원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중국 국영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산시성 시안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부 성(省)급 지방정부 주요 책임자를 불러놓고 경제형세 좌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감세, 수수료 인하 등과 같은 여러 정책을 시행해 거시정책 운영에 있어서 역주기 조절 수단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 개선을 위한 중대사업 건설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유효 투자를 창출하고 새로운 소비 성장동력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서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뚜렷해진 가운데 나온 중국 총리의 발언이다. 

실제로 오는 18일 발표될 올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놓고 일각에선 6%대 성장률 달성, 이른 바 '바오류(保六)'도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고 홍콩 명보는 14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스위스 UBS은행은 올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간신히 6%를 사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티은행은 6.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분기별 성장률로는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6.2%보다 낮은 것이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하면서 중국이 통화 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체적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실질적으로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대폭 인하할 가능성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인민은행이 오는 21일 발표할 1년물 LPR을 4.2%에서 4.05%까지 0.15%포인트 낮출 것으로 관측했다. 전월 인하 폭이 0.05%포인트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또 시티은행은 4분기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권 지급준비율(지준율)의 추가 인하를 단행해 시중에 적절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리커창 총리[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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