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에는 교무실이 있다?···직장인 브이로그 '열풍'

김지윤 기자입력 : 2019-10-14 17:48
임직원 하루일과·사무실 모습 담은 영상 인기 채용정보·전형별 팁 담은 '취준' 콘텐츠도 등장

삼성 임직원들의 브이로그. [사진=유튜브 삼성뉴스룸 캡처] 

삼성 반도체에는 교무실이 있다?

"저희 부서에는 교무실이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산업의 산증인, 부장님들이 모여있는 구역입니다."

삼성전자가 유튜브 공식 채널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직장인 브이로그'의 한 장면입니다. 전윤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엔지니어는 '삼성반도체에서 뭐하나? 설계 엔지니어편'에서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했는데요.

부장님들이 모여있는 공간을 비롯해 사무실 내부 모습, 회의실 등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또 제품그룹, 검증그룹, 레이아웃그룹, 평가그룹 등 다양한 조직 내 업무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브이로그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말합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기업들은 다양한 브이로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딱딱한 회사 소개가 아닌 자연스러운 영상과 재밌는 편집으로 회사와 임직원들의 업무를 소개하는 것이죠. 특히 이러한 브이로그들은 최근 하반기 취업 시즌과 맞물려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좋은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전 엔지니어가 올린 이 영상은 조회수 7만4000회를 넘어섰는데요. 특히 삼성전자에 입사하고 싶어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삼성전자에 입사하고 싶은데, 영상을 볼 때마다 동기부여가 된다", "삼성이 보수적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보니 분위기가 자유롭다", "일류 제품을 만들어내는 분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직장인 브이로그를 올리고 있는데요, 설계 엔지니어편, 품질담당자편, 소프트엔지니어편 등 매회 다른 업무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심소영 삼성SDI 프로.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 계열사들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직원 브이로그를 올려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심소영 삼성SDI 프로가 올린 '스디생활, 영업마케팅편' 브이로그 영상은 조회수가 4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심 프로는 영상에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세계 곳곳에서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시장 조사를하고, 전략을 세우는 하루 일과를 담았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근길부터 퇴근길까지 2개월 차 '인턴'의 하루, 신입사원의 하루 등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기는 취준생들을 위해 인재상, 채용정보, 전형별 팁을 담은 '채용의 모든 것'이라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LG그룹 역시 'LG인의 (회)사생활'이란 브이로그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LG사이언스파크에서 보내는 임직원들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공동실험센터(SLC), 3D프린팅실, 비전홀, 식당,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내는 임직원들의 하루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블바텀라인(DBL) 스토리', 'SK하이닉스가 궁금해?', '나는 신입사원이다', '57분 반도체 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반도체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인기 소통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기업을 홍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시도가 늘고 있다"며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고객 확보와 우수인력 채용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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