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김성태 "서울시, 김어준 방송에 라디오 광고 몰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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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19-10-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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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tbs라디오, 청취율 2위·광고 단가 지상파 50% 수준...주 광고 채널로 활용"

서울시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광고비를 과도하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청취율과 구독률 등 광고효과를 고려해 배정한 결과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가 2019년도 상반기에 집행한 라디오 광고비 전액(총 8269만원)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팟빵 광고 담당자에 따르면 '어준의 뉴스공장'의 경우 광고비의 50% 정도가 채널 관리자인 김어준 씨에게 직접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시는 또 다른 팟캐스트 채널인 팟티의 경우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만 단독 광고비(총 1210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자체는 어느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심각한 좌 편향 진행을 일삼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은 김어준 먹여 살리기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시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라디오 광고와 팟빵 광고는 기본적으로 예산 대비 청취율 및 구독률 등 광고효과를 고려해 집행하고 있다"며 "특정 정치 성향의 진행자(프로그램)와 연관 짓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감안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며 "특히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로 효과가 높은 반면, 광고단가는 지상파 라디오 프로그램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tbs라디오 광고비로 △2017년 1860만원 △2018년 3150만원 △2019년 1억1599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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