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국내 최초 ‘팬텀 트랭퀼리티’ 공개…전 세계에 ‘단 2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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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0-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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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단 25대뿐인 롤스로이스의 ‘팬텀 트랭퀼리티’ 전면부[사진=한영훈 기자]

[사진=한영훈 기자 ]

롤스로이스가 전 세계에 단 25대만 존재하는 ‘팬텀 트랭퀼리티’를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량은 판매가가 10억9800만원(전 옵션 추가시)에 이르는 최상위급 럭셔리카다. ‘우주 탐사’를 주제로 제작됐으며,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모두 담긴 ‘예술품’으로 꼽힌다.

롤스로이스는 11일 자사 서울 청담 부티크에서 브랜드 전시회 '더 에이스 원더'를 열고, 국내에 단 한 대 뿐인 ‘팬텀 트랭퀼리티’를 공개했다. 로즈마리 미첼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홍보 담당은 “이 차량을 타면, 실내에서 마치 우주에 온 것 같은 행복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전체 디자인은 ‘우주’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팬텀에 내재된 대쉬보드는 영국의 관측 로켓인 ‘스카이락’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담아냈다. 이를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반사율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했다. 또 우주등급 알루미늄에 24캐럿 금을 도금했다.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볼륨 조절기에는 실제 운석 추출 광물을 사용해 희소성을 더했다. 로즈마리 미첼 담당은 “1906년 스웨덴 키루나에 떨어진 진품 무오니오날루스타 운석에서 추출된 광물이 적용됐다는 문구를 새겨 넣었으며, 금으로 가장자리를 감싸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실내 색상은 달의 앞·뒷면을 표현하기 위해 아틱 화이트와 셀비 그레이 컬러 가죽을 광택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스테인리스 스틸 핀스트라이프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해냈다. 오디오 스피커는 지구의 소리와 다양한 생명체를 이미지화했다. 회사 측은 “나사(NASA)의 역사적인 우주 탐사선 보이저 호에 실린 두 장의 골든 레코드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차제 크기도 롤스로이스 차량 중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길이 5990mm, 너비 2018mm, 높이 1656mm, 휠베이스는 무려 3772mm에 이른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팬텀에 타면 차가 이동하는 갤러리로 변하는 신기한 느낌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 차량을 한 대 제작하는데 6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평균적으로 45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이날 전시회를 통해 자사 차량의 제작 비밀과 독창성도 소개했다. 전시회명인 ‘더 에이스 원더’는 기존 7대 불가사의에 여덟 번째 아이콘으로 롤스로이스 대표 엠블럼 ‘환희의 여신상’이 더해졌음을 의미한다. 총 8개 카테고리로 나눠 브랜드의 철학, 장인정신, 비스포크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로즈마리 미첼 담당은 “롤스로이스는 고객 개개인별 요구를 차량에 반영해 소재를 선정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차량 한 대 한 대가 예술품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팬텀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더 에이스 원더’ 전시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청담 부티크에서 진행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 후 관람할 수 있다.
 

팬텀 트랭퀼리티 후면부 [사진=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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