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법원 앞 '근조' 현장회의…사법농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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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0-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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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曺동생 영장 기각 '항의'…'검정 정장·넥타이 차림' 집결 예고

자유한국당은 10일 법원의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관해 11일 대법원을 방문해 법원과 여권을 성토했다.

11일 한국당에 따르면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앞에서 '문재인 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 대책 회의를 열고 관련 사안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또 조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의 법원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임명한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검찰의 조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영장이 줄줄이 기각되고, 민주연구원이 법원개혁 보고서를 내는 등 여권의 사법부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한국당의 시각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대법 청사 앞에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집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의 주문에 맞춰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검은 정장 복장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지난 1월 구성한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도 재가동에 들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 정권은 '조국 방탄단'"이라며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영장 남발'이라며 법원을 겁박한 직후에 영장이 기각됐다. 우연이라 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에 항의하는 규탄회의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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