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EU 무역전쟁 확산에 일본 닛케이 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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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0-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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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고용지표 등 악화에 글로벌 투자 자신감↓

  •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우려로 항셍지수도 0.5%↓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전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며 3일(현지시각) 일본증시는 오전장에서만 2% 남짓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02% 하락한 2만1337.94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98% 내린 1564.68을 기록했다

미국이 오는 18일부터 EU산 농산물 등에 9조원어치 '관세폭탄'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이어 EU와 무역전쟁을 벌일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는 앞서 세계무역기구(WTO)가 EU의 에어버스 보조금 분쟁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준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발표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도해 온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투자 자신감이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전날 뉴욕증시도 큰 폭 하락했다.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우려 확산에 이날 홍콩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약 124.18포인트(0.48%) 하락한 2만5918.51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홍콩 통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홍콩 소매판매액이 294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7월 감소폭인 11.5%에서 더 확대된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14% 감소보다 훨씬 더 악화한 것이다. 특히 액세서리, 시계, 고가선물 등 소비 낙폭이 47.4%에 달했다. 홍콩 시위 장기화 등 이유로 1일 S&P는 올해 홍콩 지역총생산(GDP) 성장률을 0.2%까지 낮췄다. 앞서 7월 2.2%에서 2% 포인트를 낮춘 것이다.

한편,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휴장한다. 
 

아시아증시.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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