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울산 선박 화재…승선원 전원 구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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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9-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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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박 화재…승선원 전원 구조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 염포부두에서 정박해 있던 2만5881t급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화재 당시 배에는 러시아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선원 등 총 25명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구조됐다. 불이 인접한 석유제품운반선 '바우달리안'호으로 번졌지만, 해경은 이 배에 있던 승선원 21명도 모두 구조했다. 그러나 구조된 인원 중 9명이 다쳤고,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선박 내부에서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한 때 울산대교 차량 통행도 통제되기도 했다.

해경은 여러 종의 석유제품이 실린 선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태풍 '미탁' 발생…다음주 우리나라에 영향

제18호 태풍 '미탁'이 28일 오전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다. 태풍 미탁은 내달 2일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10㎞ 바다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미크로네시아가 낸 미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태풍 미탁은 시속 56㎞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내달 1일 오전 9시께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60㎞ 바다를 지나 10월 2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90㎞ 바다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10월 3일 오전 9시께 독도 동남동쪽 약 8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초동 촛불집회서 "조국퇴진" vs "검찰개혁" 대립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검찰 개혁'과 '조국 퇴진'이라는 상반된 요구를 내건 집회가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정치검찰 물러나라',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을 외쳤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맞은편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가 시민들과 함께 '조국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불을 놨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국 퇴진', '검찰 개혁' 등의 상반된 구호가 터져 나왔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와 자유연대는 당분간 매주 토요일 서초동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말마다 서초동 일대의 긴장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주경제]


◆강경화 북미 실무협상 "수주내 열릴 것으로 예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시기에 대해 "수주(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수행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유엔총회 기간 한중·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사실을 거론하며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실질적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장관은 미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수주 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가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시민, 윤석열 검찰총장 겨냥 "총·칼 안 든 위헌적 쿠데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총, 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을 넘어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양상까지 왔는데 총, 칼은 안 들었으나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너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판단과 법에 맞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금의 사태를 '검찰의 난', '윤석열의 난' 등으로 칭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은 범죄자를 잘 처벌해야지 대통령 인사권에 간섭하는 방식으로 '구국의 결단'을 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며 "제 취재에 따르면 임명 전에 두 경로 이상으로 조 장관에 대한 검찰 보고가 대통령에게 갔는데 임명이 되니 검찰 입장에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 조국 장관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지금 조 장관에 대한 보도 양상은 2009년 '논두렁 시계' 보도와 똑같고 정도는 더 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공격당할 때 발언도 잘 안 하고 주춤하다 일이 생겨버렸다"면서 "조국 장관이 어찌 될지 모르나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조국 전쟁'에 참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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