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식 사회주의는 위대한 창조물"…국경절 앞두고 애국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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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9-09-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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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대상 애국주의 교육 강화 지시

  • 중국식 사회주의, 경제·사회 발전 이뤄

  • 국경절 앞두고 내부 결속 다지기 주력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애국주의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에 힘쓰는 모습이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애국주의는 중화 민족 정신의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애국주의 정신을 드높이고 애국주의 교육이 국민 교육과 정신문명 건설의 전 과정을 관통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시대 애국주의 교육 시행 요강'과 '공산당 당교 업무 조례'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시 주석은 "시중국 수립 70주년을 맞아 애국주의 교육 실시 요강을 제정하는 건 전체 인민의 애국주의 정신을 드높이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뜻하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자평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애국주의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많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깊이 있고 지속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애국주의 교육을 전개해 애국주의 정신이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회의 직후 '신중국 국가·법률 제도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집단 학습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오랜 실천과 탐구 속에서 형성된 인류 문명사의 위대한 창조"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현저한 우월성과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제도로 국가 경제의 급격한 발전과 사회의 장기적 안정이라는 기적을 이뤘다"며 "인류가 더 나은 사회 제도를 모색하는 데 중국의 지혜와 방법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노선과 이론, 제도, 문화 등 4개의 자신감(四個自信)을 확고히 갖고 당과 인민이 개척한 올바른 길을 따라 전진하며 통치 체계와 역량의 현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절(10월 1일)을 앞두고 애국주의와 체제 우월성을 강조한 것은 내부 결속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국경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건재함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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