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갤폴드'로 국내외서 돈벌이...언제까지?

이소라 기자입력 : 2019-09-19 16:15
SKT, 11번가서 예약 재개...KT LG유플, 제한없이 오픈..."예약수량 맞춰 물량 확보할 것" 이통3사, 내달 초중순 2차 예판물량 순차 출고...또 한 차례 추가 예약판매 가능성도

[2차 예약판매가 진행된 지난 18일 저녁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갤폴드 구매 요청 게시글]


물량 부족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갤럭시폴드 5G'(이하 갤폴드)가 국내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소형 중고차 한 대 값에 거래되는 등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대로 물량부족 사태가 길어질 경우 소비자 간 웃돈을 붙여 되파는 암거래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이통사들은 내달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갤폴드 출고일 전까지 물량을 추가 확보해 예약대기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물량 공급 간격을 고려해 내달 또 한차례의 추가 예판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픈마켓 11번가에서 갤폴드 예약판매를 재개했다. 전날 오전 9시 진행한 2차 예판 물량이 1시간 만에 완판되며 '품절' 공지를 내고 예약을 마감했지만, 수요가 빗발치면서 곧바로 3차 예판에 들어갔다. 해당 물량은 오는 내달 10일 이후부터 순차 출고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혼란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예약판매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미 한정수량을 넘긴 것으로 예측되지만, 예약 취소 물량과 추가 확보 물량을 감안해 출고일 이전까지 예약을 계속 받는다는 방침이다. ​KT관계자는 "예약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고객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평균적인 실질 개통량을 고려했을 때 예약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출고일도 내달 초중순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예약 수요가 확보된 물량보다 많을 경우 개통이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공급량을 밝히고 있지 않아 추가 확보 가능 물량이 어느정도 범위인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예약 수량에 맞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내달 출고가 시작된 이후 예약을 다시 진행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이통3사 외에도 삼성닷컴과 G마켓, 쿠팡, 하이마트 등에서도 오는 20일 자정부터 자급제 물량 추가 예판이 진행된다.

앞서 이통3사가 1차에 배정받은 갤폴드 물량은 약 1000~1500대 정도다. 각 사별로는 수백대에 불과하다. 2차에서는 물량이 대폭 늘어나 각 수천대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차보다 수요가 더 몰리면서 추가 물량 확보가 불가피 해졌다.

전날 2차 예약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국내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갤폴드 판매와 구매를 원하는 수요가 몰렸다. 갤폴드 한 대 가격은 평균 300만원~330만원에 형성돼 있다. 해외 중고거래가 가능한 온라인사이트 이베이에는 최대 4800달러(약572만9000원)의 거래도 올라왔다. 

일각에선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공급물량을 제한해 구매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현저히 적은 상태에서 지금의 분위기가 실수요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칫 고객 우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만간 일반 판매 전환이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11번가에서 갤폴드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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