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동안 쉬었는데도 피곤…‘만성피로’ 정확한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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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9-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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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피로는 몸이 보내는 경고신호, 각종 질환 예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러 가지 이유로 피로를 느낄 때 보통은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풀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오랜 시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각종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주로 30~40대가 많고, 전체인구의 0.1~1.4%에서 나타난다. 만성적인 피로감뿐 아니라 단기간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장애, 인후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등을 동반한다.

김양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 없이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로 진단할 수 있다”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피로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 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 안정제, 혈압 조절약, 피임약 등 약물 자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원인 질환이 밝혀지면, 각 원인 질환에 맞는 치료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에 따라 휴식과 일상생활의 개선, 수면 위생 교정 및 수면 장애 치료, 운동요법과 인지행동 요법 등을 통해 상당부분 호전될 수 있다.

김양현 교수는 “각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면역 기능의 이상,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 등이 피로의 원인일 수도 있다”며 “만성피로는 주간 졸림을 유발하고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사회‧직업 활동, 개인적 일상생활 등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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