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스위스에 이어 전 세계 두번째로 고속철도용 전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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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9-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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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철도기술연구원·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민관 공동 R&D

  • 고속철 터널 공사 비용 15% 이상 효과…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이 고속철도용 강체 전차선(Rigid Bar)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9일 LS전선에 따르면 회사 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철도 기자재 전문 업체 평일, 디투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민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강체 전차선 개발에 성공했다.

강체 전차선은 구리 전차선이 아닌 알루미늄 바(bar) 형태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전차선을 지지하기 위한 설비들이 필요 없어 터널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강체 전차선을 사용하면 KTX와 GTX 등 고속철의 터널 공사 비용을 15%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게 LS전선 측 설명이다. GTX의 경우에는 99% 이상이 지중 터널을 지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전차선처럼 단선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스위스 업체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지하철용 저속 제품은 2013년 LS전선이 국산화에 성공했으나, 시속 250㎞급 고속용은 지난해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스위스 제품이 사용되는 등 전량 수입해 왔다.

이인호 LS전선 최고기수책임자(CTO)는 "전 세계적으로 철도가 고속화, 장거리화 되고,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가 늘어나면서 강체 전차선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국내 상용화 실적을 토대로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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