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맞서 소재·부품·장비 강국 독일 투자유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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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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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0일 독일서 반도체·화학소재 기업 등과 1:! 면담도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 분야 글로벌 강국인 독일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코트라(KORTA),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 등과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일본 못지않은 경쟁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소재·부품 강국이다. 2017년 기준 소재·부품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은 독일 9.3%, 일본 5.8% 순이었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것을 활용, 정부 대표단이 이들 기업을 직접 만나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 활동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소재, 미래 자동차 분야의 독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일에는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이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최근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한(對韓 )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반도체·미래 자동차 등 양국 간 유망 투자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독일 반도체 소재 기업 헤레우스(Heraeus)의 베른트 슈텡어(Bernd Stenger) 사장은 "한국은 우수한 인력과 IT 인프라 등 혁신역량, 대규모 생산시설 운영 경험, 전방산업 경쟁력 등을 보유한 매력적인 투자처인 만큼, 향후 한국에 대해 추가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소재·부품·장비 기업 입장에서는 최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 글로벌 수요 업체들이 한국에 다수 있다는 점과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주요 투자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구체적인 한국 투자 계획을 마련 중인 기업과 1:1 개별 협의도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전담관을 지정해 밀착 관리하는 등 계획된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11월 미국, 2020년 상반기 영국 등에서 이와 같은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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