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 "파산 신청은 없다" 보도 내용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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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9-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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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 보도 한 달 만에 성명으로 입장 발표

미국 캐주얼 의류업체인 포에버21이 파산 신청 계획은 없다며 관련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포에버 21은 성명을 통해 "파산 신청 관련 보도들은 정확하지 않다"며 "미국 내 대다수 매장과 이보다는 적은 글로벌 매장들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의향"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졋다.

오는 15일 파산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는 일련의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말부터 미국 내외신은 포에버21의 파산 신청 가능성을 잇따라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은 지난달 말 관계자를 인용해 포에버21이 미국 연방 파산법 11조의 적용을 검토하면서 회생금융(DIP) 대출 확보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추가 자금 조달과 채무 감면 등을 위해 기존 대출 기관과 진행해오던 협상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지난 11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포에버 21이 파산 보호 신청에 이어 약 700개 매장을 폐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캐주얼 의류 등을 취급하는 포에버21은 지난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됐다. 창업주는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장도원·장진숙 부부로, 대표적인 이민자 성공 모델로 꼽혔다.

포에버21은 미국 외에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에 점포를 800곳 이상 늘려나갔다. 그러나 소비자의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데다 인터넷 쇼핑몰의 등장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포에버21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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