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스크린 vs 갤럭시폴드...폼팩터의 향연,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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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9-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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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풍성해졌다. '스마트폰=바 모양'이라는 공식을 깨고 다양한 형태가 시도되고 있다. LG전자의 듀얼스크린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대표적이다. 

이달 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가 출시됐다. 접힌 상태에서는 4.6인치의 일반 스마트폰 형태다. 접힌 디스플레이를 펼치는 순간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의 압도적인 화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폴더블 제품이지만 접히는 중간 부분을 일부러 신경써서 보지 않는 한 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것은 갤럭시폴드의 최대 강점이다. 오른쪽 끝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적으로 불러와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면서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달력을 펼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폴드(사진 왼쪽)를 완전히 펼치면 7.3인치가 된다. 오른쪽 스마트폰(6.4인치)에 비해 몰입도가 더 크고 화면 확장성이 높다. [사진=임애신 기자]

앱을 접은 상태로 사용하다가 화면을 펼쳐도 끊김이 없다. 앱을 사용하다가 다른 앱을 불러오고 싶으면 화면을 다분할해서 동시에 여러 앱을 사용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 두 개가 합쳐진 형태이지만 가로가 62.8mm, 폭은 15.7~17.1mm다. 완전히 펼쳐도 성인 여성 손바닥을 넘지 않는다. 두껍다거나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리키는 제품 오른편에 볼륨키와 전원키(빅스비 통합) 두 개뿐이다. 전원키 아래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 별도로 지문 인식을 위한 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갤럭시폴드를 펼칠 때 자연스럽게 지문인식으로 잠금을 해지할 있다. 이어폰 단자는 없다. 삼성전자는 대신 갤럭시폴드를 구입하면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를 함께 제공한다.

갤럭시폴드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으로 역대 스마트폰 중 최고가다. 고가 제품이지만 방수·방진 기능은 없는 점은 아쉽다.

당초 4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출시가 미뤄지면서 물량이 줄었다. 이로 인해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이를 악용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을 붙여 거래가 이뤄지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될 LG전자의 업그레이드 된 듀얼스크린은 전면창에서 알림과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50 씽큐'의 후속작과 업그레이드된 LG 듀얼스크린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공개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평소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듀얼스크린을 장착하면 2개의 화면으로 2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반기 출시될 듀얼스크린은 전작의 불편함이 개선됐다. 

기존 LG 듀얼스크린은 전면에 시간·알림을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가 없었다.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커버를 열었어만 했다. 하반기 신제품은 전면에 2.1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커버를 탑재해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시간과 각종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커버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탑 기술이 적용됐다. 펼쳐지는 각도에 관계 없이 자유자재로 펼쳐지고 고정되는 형태다. 업그레이드된 듀얼스크린은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졌다. 기존에는 6.2인치 크기로 V50 씽큐보다 화면이 작았다. 하반기 신작은 6.4인치의 동일한 사이즈로 즐길 수 있다. 

다만, 듀얼스크린을 장착하면 일반 스마트폰보다 무게와 부피 부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체 무게는 기존 136g에서 134g으로 가벼워졌고, 두께도 15.54mm에서 14.99mm로 줄었지만 체감하기엔 두꺼운 게 사실이다.

또 테두리로 인해서 듀얼스크린을 펼쳐서 하나의 앱으로 사용할 때 화면이 끊겨보이는 현상이 있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 갤럭시폴드에 비해 LG 듀얼스크린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은 것은 장점이다.  
 

업그레이드된 듀얼스크린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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