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빨간불' 켜진 상장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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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09-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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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 '빨간불'처럼 여겨진다. 주가 하락에 돈을 거는 세력이 주식을 빌려 팔았으니(공매도) 투자에 신중하라는 뜻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공매도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은 아모레G와 넷마블, 한미사이언스, 한온시스템, 에쓰오일이다. 한화생명과 CJ대한통운, 한샘, 휠라코리아,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공매도 비율은 발행주식 대비 평균 23%에 달하고 있다. 해당종목 주가는 7월 이후에만 평균 10% 빠졌다.

공매도 투자자가 바라는 대로 움직인 것이다. 주식을 빌려 팔았으니 되사서 갚을 때 주가가 낮을수록 차익도 커진다.

종목별로는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주가는 하반기 들어 41% 하락했다. 공매도 비중이 24%에 달했다. 휠라코리아와 한화생명은 각각 26%와 24% 빠졌다. 넷마블 주가는 15% 내렸다.

에쓰오일(16.79%)과 현대중공업지주(6.48%) 2곳만 올랐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공매도 금지 법안을 정치권에 촉구하기도 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는 얼마 전 "공매도 금지는 바이오 산업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개인·기관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매도는 외국인·기관에만 열려 있다. 외국인·기관이 하반기 공매도에서 차지한 비율은 각각 46%와 50%에 달했다. 제도적으로는 개인도 공매도할 수 있지만 자본력이나 정보력에서 밀린다.

공매도는 약세장에서 더 기승을 부린다. 코스피는 하반기 들어 2130.62에서 2049.20으로 4% 하락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690.53에서 630.37로 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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