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돼지 470만마리 살처분

문은주 기자입력 : 2019-09-08 14:49
2월 첫발견 이후 63개 지자체로 전염 확산 돼지고기 소비 최대...연말 돈육 수급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살처분된 돼지 수만 47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판반동 베트남 동물보건국장은 "ASF는 지난 2월 처음 발견됐지만 백신이 없는 탓에 억제하기가 어렵다"면서 "63개 베트남 지방자치단체에서 ASF로 인해 지금까지 47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1일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견된 뒤 전국으로 확산됐다. 당시에만 전체 사육 돼지의 5%에 달하는 15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후 불과 6~7개월여 만에 살처분 돼지 수가 급증한 것이다. 

ASF로 인해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지면서 사육 마릿수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베트남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마릿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18.5% 감소한 2220만 마리 수준으로 파악된다. 

베트남의 양돈 산업은 연간 40억 달러(약 4조778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국가 농업 분야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말께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베트남 전체 고기 소비량 가운데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4분의 3에 달하기 때문이다. 

풍득티엔 베트남 농림부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돼지 마릿수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농장 위생"이라며 "적절하게 관리하면 올해 말까지 돼지 고기에 대한 국내 수요 충족과 소비자 가격 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살아있는 돼지와 돼지고기 제품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돼지들이 감염되면 출혈열을 일으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SFT는 지난해 세계 최대 양돈 국가인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7월 기준 중국의 양돈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2.2%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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