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비농업부문 고용 13만건 증가..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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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9-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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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실업률 3.7%...평균시급 전년비 3.2%↑

미국의 8월 고용시장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는 결과로 해석됐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 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5만 건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도 당초 16만4000건에서 15만9000건으로 하향조정됐다. 

다만 8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3.7%를 가리키며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시급은 전년비 3.2%, 전월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높았다. 

이날 결과는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미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한 고용시장에서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미국은 탄탄한 고용시장 덕에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유지되면서 장기 경기 확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제조업이 3년 만에 경기 위축세를 가리키고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하는 등 경기침체 경고등이 켜지면서 투자자들은 이날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미국 투자사 로버트W베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연준의 이달 0.25%포인트 금리인하 전망을 거의 보장하고 있다"며 "이번 고용지표는 이런 전망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하루 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연준 정책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토대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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