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온라인서 홍대로 뛰쳐나온 ’무신사’...‘패피로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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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9-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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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경타워 17층에 ‘무신사 테라스’ 오픈...브랜드-소비자 연결

  • 트렌드·콘셉트 맞게 시즌 따라 변하는 ‘카멜레존’으로 꾸며

무신사가 6일 서울시 마포구 애경타워 17층에 오픈한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의 핵심인 ‘택배 박스’를 오브제로 삼아 제작한 전시물. [사진=서민지 기자]

요즘 대세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MUSINSA)’가 젊은이들을 위한 놀이터 ‘무신사 테라스’를 홍대에 마련했다.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이지만, 실제 무신사 테라스에선 그런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놀고, 먹고, 즐기면서 머물다보면 어느새 쇼핑을 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 그런 공간이다.

6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애경타워 17층 루프탑에 들어선 무신사 최초의 오프라인 패션 문화 편집 복합 공간 무신사 테라스를 찾았다. 고층 빌딩에 자리한 만큼 탁 트인 공간에 무신사만의 젊은 감성이 물씬 담긴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맞이하는 공간은 ‘라운지’다. 패브릭 실크스크린 작업 체험으로 자신만의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익스프레스 워크샵’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무신사 로고 디자인 다섯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실크스크린 도안을 적용해 프린트 한 에코백을 받아볼 수 있다. 완성한 에코백은 옆에 마련된 익스프레스 랩에서 직접 테이프, 스티커 등으로 커스터마이징 한 박스에 담아서 가져갈 수 있다. 
 

무신사 테라스 내 패브릭 실크스크린 작업 체험으로 자신만의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익스프레스 워크샵’ 체험 부스. [사진=서민지 기자]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의 핵심인 ‘택배 박스’를 오브제로 삼아 제작한 디스플레이 월(Display Wall)도 볼거리였다. 네온 사인 효과로 무신사 로고를 표현했다. 3500여개의 무신사 입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대형 박스 형태의 ‘익스프레스 포토 박스’를 설치해 방문객이 자유롭게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조성했다.

다음 공간은 캐주얼 다이닝 푸드를 즐길 수 있는 ‘키친’. 도심 전망을 보면서 어웨이크 서울의 전문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스페셜 티 블렌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 모든 공간을 지나면 제품 판매를 위한 ‘숍(SHOP)’이 있다. 단순 제품 판매만을 위한 매장이 아닌 것이다. 이날은 커버낫과 디스이즈네버댓, 키르시 등 무신사 인기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한 특별 스페셜 에디션을 판매하고 있다. 
 

무신사 테라스 내 판매 공간. [사진=서민지 기자]

이번 무신사 테라스 오픈 콘셉트는 오는 24일까지 한시 운영한다. 각 공간들은 언제든지 허물고 다른 형태로 변형 가능한 가벽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패션과 문화, 음악, 디자인, 전시 등 다양한 영역의 트렌드와 콘셉트에 맞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게 무신사 측 설명이다. 그야말로 카멜레온이 몸 색깔을 바꾸는 것처럼 주변 상황에 맞춰 변신하는 소비 공간인 ‘카멜레존’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입점한 모든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입점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해주기 위해 만든 체험 공간”이라면서 “국내에서 가장 패션 트렌드가 강력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곳이 홍대인 만큼 앞으로 무신사 테라스에서 패션 문화 트렌드를 입점 브랜드와 함께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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