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업계, '체험'이 대세…"백문이 불여일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19-09-05 15: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직접 써보며 차별점 전달…바이럴 효과도

주방업계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처럼 직접 사용해보도록 하며 차별점을 알리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팔, 해피콜, 키친에이드 등 주요 주방용품·가전 업체는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 마스터클래스 등 제품을 써보며 요리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품의 우수성을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으로 간접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요리도 배우며 제품을 써보도록 해 뛰어난 성능을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는 전략이다.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는 실용적인 강좌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아 바이럴 효과도 있다. 특히, 1인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의 인기로 주방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7월 열린 테팔 쿠킹클래스 현장. [사진=테팔 제공]

테팔은 오는 19일 KBS 쿠킹스튜디오 요리인류에서 오세득 셰프, 유현수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로 '집밥식당'을 운영한다. 오 셰프는 한국인의 냄비 사용 습관을 분석해 끓어넘침 완화 기능을 장착한 테팔 고메 인덕션 뚝배기로 마늘 등갈비찜을 선보인다. 눌어붙지 않고 넘치지 않아 쉽고 간편한 요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유 셰프는 테팔 초고속 블렌더 울트라블렌드를 사용해 강력한 모터로 딱딱한 누룽지, 얼음도 곱게 갈아낸 누룽지 나물 주스를 초청 고객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테팔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집밥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전문 셰프가 테팔 제품을 활용해 개발한 쉽고 건강한 요리를 전달하며 집밥 문화를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다. 테팔은 지난 7월에도 이원미 푸드 디렉터와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야외에서 즐기는 맛있고 건강한 아웃도어 도시락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쿠킹클래스에서는 첨단 세라믹 프린팅 기술로 만든 카카오프렌즈 에디션 프라이팬을 이용한 구이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피콜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신제품 ‘프리핸즈 IH 프라이팬’의 출시를 기념해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손잡이가 분리돼 더욱 편리한 신제품의 장점을 체험해보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프리핸즈 IH 프라이팬 외에도 스테인리스 진공 냄비, 엑슬림S를 활용한 독특한 추석 요리법을 소개했다.

주방가전업체 키친에이드는 지난 7월 제 1회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요리'를 테마로, 키친에이드의 틸드-헤드 스탠드 믹서와 다이아몬드 블렌더를 활용한 피자빵과 망고 스무디 레시피를 소개했다. 키친에이드의 제품을 이용하면 어려운 요리도 간단하게 할 수 있음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구상이다.

키친에이드 관계자는 "키친에이드의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한국 맞춤형 레시피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이후 실시될 마스터클래스는 매회 차별화된 콘셉트로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