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홍콩시위에…" 마카오 카지노 매출 두달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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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9-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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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 전년同比 8.6%↓

중국 경기둔화에 홍콩 시위 여파까지 겹치며 인근 마카오 카지노 매출도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각)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에 따르면 8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243억 파타카(약 3조6300억원)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8.6%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3.5% 하락한 전달보다 낙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4%)도 두배 이상으로 크게 밑돈 것이다. 이로써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두달째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카오 카지노 매출 감소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0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등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은 게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더해 최근 중국 정부가 '도박과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선언한 것도 중국인 '큰손'이 카지노장으로 발길을 끊은 이유다. 또 최근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하려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줄고 교통편 확보나 비자 신청 등에도 차질을 빚기도 했다.
 

마카오의 MGM 카지노 사업장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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