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양안 항공노선, 연말까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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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8-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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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항공업계에서는 중국인 여행자에 대한 타이완 방문 규제조치로 인해 타이완과 중국을 잇는 항공노선이 현재 주 635편에서 연말에는 550편까지, 10% 이상 감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항공사들은 여행객 감소에 따라 항공기를 소형기로 바꾸거나 운휴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20일자 공상시보가 이같이 전했다.

중국-타이완 노선은 가장 많을 때 주 890편까지 운항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635편이 운항되고 있다. 9월부터 시행될 중국인의 타이완 단체 관광 제한 조치에 따라 연말에는 지금 이상으로 항공편이 줄어들어, 역대 최저인 주 571편(2017년 1월)을 밑돌 전망이라고 한다.

중국 항공사 중국남방항공은 선전, 상하이, 타이완을 잇는 노선에 대해, 9월부터 현재 260명 정원인 에어버스 A330을 170명 정원인 A321로, 광저우 노선도 300명 정원인 보잉 777에서 A330으로 변경한다. 중국국제항공은 상하이, 베이징과 타이완을 잇는 노선의 항공기를 A330에서 A321로 변경한다.

타이완과 중국의 지방도시를 잇는 노선에 대해서는 감편 및 운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방항공은 이달 20일부터 타오위안(桃園)-하얼빈 노선과 타오위안-창춘(長春) 노선을 감편했다. 허베이(河北)항공은 28일부터 타오위안-스자좡(石家荘)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2회로 감편한다. 산둥(山東)항공도 9월부터 운항예정인 가오슝(高雄)-정저우(鄭州) 노선의 개통을 취소했다. 샤먼(厦門, 아모이)항공은 가오슝-취안저우(泉州)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2회로 감편한다.

■ 감편 조치는 주로 중국 기업
상반기(1~6월)에는 타이완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자가 늘었기 때문에, 양안을 잇는 항공노선이 최소 8개 노선 늘어났다고 알려졌으며, 증편한 곳은 모두 중국의 항공사였다. 타이완 항공사는 내년 1월 타이완 총통선거를 앞두고 당초부터 증편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타이완 방문 규제의 영향은 비교적 크지 않다고 한다.

타이완의 항공사 차이나 에어라인(中華航空)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비지니스 여행객이 많은 도시를 잇는 노선에 대해서는 "영향이 경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방도시를 잇는 노선은 감편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에바항공(長栄航空)은 "양안을 잇는 노선의 이용자 비율은, 이전엔 중국 여행객이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40%로 떨어졌으며, 상황에 따라 항공기를 소형기로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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