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글로벌 시장 ‘톱5’ 한국서 서비스 품질 ‘톱1’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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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8-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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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 부품물류센터 증축 완료... ‘부품 공급률 99%로’

  • 350억원 투입해 기존 대비 2배 규모로 확장...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한국에서 글로벌 최고 서비스 품질을 목표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최고 서비스를 제공, 벤츠의 가치를 뿌리 내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20일 안성 부품물류센터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그룹 부품물류 총괄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증축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보유 부품을 2만8000여종에서 5만여종으로 확대했고, 부품 공급률(주요관리부품 기준)도 96%에서 99%로 올렸다. 부품공급과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품질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2014년 7월 520억원을 투자해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작년 6월에는 추가로 350억원을 투입해 기존 면적(1만7800㎡)의 약 2배 규모(3만500㎡)로 증축했다.

 

벤츠코리아의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부 전경.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이날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 고객들의 신뢰로 인해 증축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벤츠코리아의 성공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7만798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국내 수입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국내 사업 초기 10개도 안 되는 차종만 수입했지만, 최근에는 3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 배경 중 하나는 높은 고객만족 평가다. 벤츠코리아는 한국표준협회가 진행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수입차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2018 자동차 기획조사'에서도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부문 1위 등을 차지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톱5', 아시아 '톱3'에 달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입차로 거듭난 만큼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 품질 강화와 지역사회 기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증축으로 부품 관리 효율화를 통한 정비 기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벤츠 고객이 유지보수를 위해 자동차를 정비소에 입고 시 빠르면 한 시간 안에 정비된다. 수리에는 1~2일이 걸린다. 이는 글로벌 기준으로도 빠른 수준이다.

지역 사회 기여도도 수치로 나타났다. 안성 부품물류센터에는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200명 이상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안성시 주민이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안성 소재 학교와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다양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두원공과대 자동차학과 등과 함께 진행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모바일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전수해 지금까지 두원공과대 출신 73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한편, 이날 실라키스 사장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5년 9월 벤츠코리아 대표로 선임된 그는 내달로 임기가 끝난다.

그는 "올해 임기가 끝나지만 최소 1년은 더 있게 될 것 같다"며 "네트워크 인프라 등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20일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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