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캐피탈사, 상반기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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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8-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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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효성 순이익 줄고 아주는 급증

매각을 앞두고 있는 할부·리스금융(캐피탈)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롯데캐피탈과 효성캐피탈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아주캐피탈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2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롯데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696억원) 보다 135억원 감소했다.

롯데캐피탈은 먼저 대출과 할부금융 부문에서 수수료 적자 폭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4억원에서 올 상반기 23억원으로 확대했다. 리스 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381억원에서 올 상반기 379억원으로 2억원 가량 감소했다.

효성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171억원)에 비해 47억원 줄어든 124억원의 순익을 냈다. 할부금융·대출 등 이자 이익이 43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반해 아주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430억원) 보다 61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먼저 할부·대출 등으로 인한 이자수익이 1674억원에서 1999억원으로 325억원 늘었다. 특히 오토론, 개인 신용·담보대출 등 일반대출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현재 세 회사는 모두 매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캐피탈은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텔롯데가 39.37%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이며 롯데지주는 25.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사모펀드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에 인수된 아주캐피탈은 펀드 만기인 내년 7월을 전후로 매각이 결정될 전망이다. 웰투시가 아주캐피탈 지분 74.03%을 가지고 있고, 우리은행이 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절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로의 편입이 유력하다.

효성캐피탈도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지주사에서 분리돼야 한다. 현재 효성그룹이 97.4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4000억원 수준에서 인수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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