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구조대 배창식 경장, 비번 날 인명구조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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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8-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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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초등생 2명 구해

포항해경 구조대에 근무하는 배창식 경장이 튜브를 잡고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가는 초등학생 2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구조대에 근무하는 배창식 경장(34세)이 비번 날 가족들과 여가를 보내기 위해 바닷가를 찾았다가 튜브를 잡고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가는 초등학생 2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50분경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간이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초등학생 2명이 너울성 파도로 순식간에 해변 가에서 먼 곳으로 휩쓸려 갔다.

배창식 경장은 이날 가족들과 여가를 보내기 위해 오도리 간이해변을 찾았다가 튜브를 잡고 너울성 파도로 인해 해안가로부터 멀리 휩쓸려 가던 초등학생들을 발견하고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바다 쪽으로 밀려가는 너울성 파도를 이겨내며 초등학생 2명을 해변 쪽으로 무사히 구조한 시간은 불과 3분이였다

평소 훈련과 경험이 많은 구조대원 이였지만 이날의 강한 너울성 파도에서 구조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배창식 경장은 “피서철 근무로 늘 바쁘지만 어디에 있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해양경찰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해양경찰로 임용되기 전에 교육생 신분으로 외박 중 쓰러진 중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적도 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은 이 장면을 지켜보던 다른 행락객이 구조장면을 지켜보고 나서 배창식 경장에게 직업을 물어본 후 포항해양경찰서 민원실로 칭찬해주고 싶다는 전화를 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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