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 감소세…전년동기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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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19-08-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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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국내 완성차 생산능력 감소세 이어져

  • 자동차 업계,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 전망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데일리동방] 올해 상반기 한국의 자동차 주요 업체의 생산능력이 감소세를 보였다.

18일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은 모두 172만942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75만6930대)보다 1.6%, 2017년 상반기(179만5230대)와 비교하면 3.7% 줄었다.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표준작업시간과 설비 UPH(Unit Per Hour, 시간당 생산량), 가동률의 곱으로 산출한다.

상반기 생산능력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88만61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기아차는 76만1000대로 2.4% 줄었다. 쌍용차만 8만2320대로 0.9%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3개사가 생산한 실적은 올해 상반기에 171만1944대로 작년 동기(164만629대)보다 4.3% 증가했지만, 2017년 상반기(173만1691대)와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이처럼 주요 완성차업체의 상반기 생산능력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의 자동차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453만5000대로 2003년(439만6000대) 이후 가장 낮았다.

국내 차 생산능력은 2012년에는 498만4000대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2013년 480만1000대, 2014년 468만9000대 등으로 급감했다. 2017년에는 458만9000대로 46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차 생산능력이 2013년부터 하락세를 보인 것은 당시 현대·기아차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 주간 연속 2교대제의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지엠(GM)의 군산공장이 폐쇄도 생산능력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른 국내 자동차 생산실적도 2013년 452만1429대에서 지난해 402만8705대로 5년 만에 10.9% 줄었다.

2015년(455만5957대)부터는 국내서 만들어진 자동차 대수가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422만8509대, 2017년 411만4913대에 이어 지난해는 400만대선도 위협했다.

2015년까지 세계 5위였던 한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 순위는 2016년 인도에 밀려 6위로, 지난해는 멕시코에 추월당하며 7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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