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中 베트남 영해 재침범…즉각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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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8-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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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적으로 베트남 영해" "EEZ·대륙붕 주권침해 용납 못해"

베트남 정부가 중국 해양 탐사선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다.

17일 일간 뚜오이째 등 베트남 현지언론에 따르면 레티투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언론의 질문을 받고 "중국 해양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가 베트남 영해에 돌아왔고 다시 베트남의 EEZ와 대륙붕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지역은 전적으로 베트남 영해 내에 있다”며 “베트남 해역에서 즉각적으로 중국 선박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양 디즈 8호는 앞서 지난달 3일 경비함 두 척의 호위를 받으며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뱅가드 뱅크 인근 해상에 진입해 베트남 해안 경비함 4척 등과 한 달여 대치하다가 지난 7일 이곳을 떠났다.

당시 양국은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서로 이 해역에 대한 주권과 관할권을 주장하며 날 선 공방전을 폈다.

또 이 문제로 베트남에서 반(反)중국 여론이 형성됐고, 지난 6일에는 하노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레티투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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